
기독교의 성금요일을 맞아 준비해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단순한 종교적 믿음을 넘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실제 사건으로 여겨집니다. 이 글에서는 고대 문헌과 역사적 기록들을 통해 예수의 실존, 십자가 사건, 부활의 정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예수는 실존 인물인가?
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대해선 종교를 떠나 학문적으로도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외의 1세기 역사 기록들, 특히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Tacitus),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의 저술은 예수가 실제 인물이며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언급합니다.
🏛️ 역사서에 드러난 사실 비교,,
요세푸스는 『유대 고대사』에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가 있었고,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형을 받았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성경의 복음서(성경의 구약과 신약 중 신약의 첫 네 부분-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와도 일치하며, 복음서는 예수의 생애를 기록한 가장 오래되고 상세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 성경의 구약 예언과의 일치
성경의 구약은 예수 탄생 수백 년 전에 기록된 역사서 입니다. 구약의 예수에 대한 예언의 대표적인 것이 이사야서입니다. 이사야 53장에서는 “그는 찔림을 받았고... 징계를 받았고... 죄가 없었지만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았다”고 예언합니다. 이 구절은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연상시키며, 신약 복음서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합니다.
또한 미가서 5장 2절은 예수의 출생지를 베들레헴으로 명시하며, 스가랴 9장 9절은 그가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것을 예언합니다. 이는 모두 신약에서 기록되어있는 예수 생애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십자가 죽음의 역사적 정황
예수 탄생 이전 시대 즉 구약성경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그들의 창조주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짐승 (주로 어린 양)을 제사로 드렸는데, 제물이 되는 짐승의 머리에 손을 얹어서 자신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하고 그 짐승은 죄 지은 사람의 죄를 한 몸에 안고 형벌(죽음)을 대신 받는 것이었습니다. 짐승의 대신 죽음으로인해 그 사람의 죄를 하나님은 기억도 하지 않는 용서를 하십니다.
예수는 인간 어린 양이 되어서 그에게 자신의 죄를 의탁하는 모든 인류를 위해서 십자가 제사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죄로 막힌 벽을 헐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구원(영생)은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것"(요한복음 17장 3절)이라 말합니다.
예수의 십자가처형은 로마 형법상 ‘반역자에 대한 최대형’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가 죄인들을 용서하고 병자들을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릴 뿐만 아니라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남자만 세었을 때 5000명이 넘게 배불리 먹이고도 남는 기적 등을 보이며 자신들의 위선을 지적하자, 예수가 자신을 ‘유대인의 왕’이라 주장하면서 정치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모함으로 그를 총독의 법정으로 끌고갔습니다. 이 과정은 신약 복음서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적 인물인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언급됩니다.
로마인들이 십자가형을 사용한 기록은 플리니우스나 세네카 등의 문헌에서도 확인되며, 신약성경의 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기록된 십자가형의 방식은 로마 시대와 일치합니다.
🌅 부활, 과연 역사적 사실일까?

예수의 부활은 가장 논쟁적인 주제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초기 증언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예수 부활을 목격한 500명 이상의 증인을 언급하는데, 이 기록은 예수 사후 20~25년 안에 작성되었습니다.
또한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고 죽는 과정을 보며 두려움 속에 숨었던 이들이었지만, 예수 부활 이후 목숨을 아끼지않고 복음을 두려움 없이 전하며 처참하기 이를데 없는 공포와 고통의 순교까지 감수하게 됩니다. 역사학자들은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가 단순한 환상이나 착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수 백 수 천 그 이상의 사람들이 콜로세움에서 사자에 찢기고 예수처럼 십자가형을 당하고 인간횃불로 참혹한 고통 속에 죽어가는 등의 괴로움을 기꺼이 당한다는 것은, 실제 사건에대한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 성금요일과 부활절
성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로, 보통 유대인의 유월절(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지도자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끝내고 이집트로부터 엑소더스한 전 날 밤을 기념하는 큰 명절)의 기간과 겹칩니다. 유대력 기준으로는 니산월 14일 전후이며, 서기 30~33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예수는 금요일 오후 3시경 숨졌고, 안식일(토요일) 전 장사를 치렀다는 점은 유대 전통에 부합합니다.
부활절은 그로부터 3일째 되는 날인 일요일, 무덤이 비어 있었고 여인들과 제자들이 부활한 예수를 목격했다는 복음서의 기록에 근거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초대 교회는 일요일을 ‘주의 날(주일)’로 지키며 부활을 증거하여 부활절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 구원과 삶의 변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은 단지 역사적 사건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모든 인류를 위한 ‘구속(구원)의 사건’이며, 죄와 죽음을 이기는 생명의 메시지로 전해집니다. 신약성경 로마서 10장 9절은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예수가 죽었을 때 내 죄가 죽고 예수가 부활했을 때 나는 새로운 피조물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이는 단지 종교적 신념을 넘어, 삶의 방향과 영혼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이 믿음을 통해 변화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증거되고 있습니다.
성금요일은 인간의 죄가 얼마나 깊은지를, 부활절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보여주는 날입니다.
예수는 과거에 죽으심이 끝이 아니라 부활 후 지금도 살아계시며, 그 사실을 믿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영혼과 삶의 전반에 구원을 베푸시는 구세주이십니다. 그의 신성과 인성, 죽음과 부활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생명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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